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신입 운전자도 연봉 8만6000불" 월마트의 파격 조건 관심

'신입 운전자도 연봉 8만6000달러에 유급휴가 21일.' 최대 소매체인 업체인 월마트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대형 화물차 운전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 부족 현상으로 신입 채용은 물론 기존 직원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이 부문 관련 예산을 현재로 두 배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월마트는 총 6500대의 트럭을 보유,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운송유닛을 운영 중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트럭운전자를 소개하는 직원에게 최대 1500달러의 소개비를 주고, 신입 운전자의 수습기간도 한 달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 7500명의 트럭 운전자를 조명한 TV광고도 한다는 전략이다. 월마트의 운송파트 트레이시 로서 부사장은 "당장에라도 200~300명의 운전자를 고용할 수도 있지만 경험 있는 운전자를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해 화물 운전자들의 이직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트럭협회 측에 따르면, 특히 신입 운전자들의 3분의 1은 3개월 내 이직률이 90%나 된다. 그나마 월마트는 신입 운전자에게도 연봉과 휴가 등 충분한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이직률이 7%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로서 부사장의 말이다. 그러나, 월마트도 최근 들어서는 운전자 이직률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로서 부사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동종업계에서 운전자 채용이 힘들어지면서 임금을 지난해에 비해 3배나 올리고 1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까지 지급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럭업계의 따르면, 물류 수요 증가로 향후 10년간 필요한 신규 운전자는 89만8000명. 연 9만 명 정도가 필요한 셈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9-12

두니아 플라자 대폭 확장…월마트-콜스 사이 11만스퀘어에

베어밸리 로드와 아마고사 길의 삼각주를 이루는 요지에 자리잡은 두니아 플라자 쇼핑센터가 대폭 확장된다. 두니아 플라자는 최근 빅토빌시의 플래닝 커미션으로부터 5개의 비즈니스를 새롭게 오픈하는 승인을 얻었다. 새로 오픈하는 비즈니스는 24 아워 피트니스(24 Hour Fitness), 티제이 맥스(TJ Maxx), 홈구즈(HomeGoods), 파이브 빌로(Five Below), 얼타 뷰티(Ulta Beauty)다. 이 업소들은 월마트와 콜스(Kohl's) 사이의 11만2000스퀘어 피트 부지에 들어서게 되는데, 모두 미국 최대 전문체인점이다. ◆24 아워 피트니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헬스클럽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현재 400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돼 있다. 18개주에 420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있으며 종업원은 2만2000명이 넘는다. ◆티제이 맥스 아울렛 스타일의 할인매장이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의류 리테일 분야에서 미국내 최대규모다. ◆홈구즈 티제이 맥스가 소유한 인테리어 용품 전문 할인매장이다. 브랜드 가구, 린넨, 쿠킹 프로덕트, 홈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파이브 빌로 5달러 이하의 소액제품을 판매하는 체인이다. 다이소와 비슷한 개념의 스토어로 타지역 쇼핑몰 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얼타 뷰티 미국 최대 화장품 전문 체인점이다. 남녀 화장품은 물론 커트부터 염색, 얼굴 화장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재호 객원기자

2018-08-17

"아마존 잡자"…월마트·MS 협력 강화

월마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를 한층 확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판매 데이터의 분석 및 공유 시스템을 개선할 목적으로 향후 5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업종이 다른 아마존의 숙적들이 힘을 합친 셈이다. 월마트는 소매유통 부문에서 아마존의 강력한 경쟁자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아마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월마트는 온라인 판매사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공격적인 경비 절감과 IT를 활용한 시스템 개선도 아울러 도모하고 있다. 판매 데이터 분석은 아마존이 단연 우위를 점유한 분야다. 월마트는 자체적으로 상당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조직을 두고 있으나 2016년 온라인 소매업체 제트닷컴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AZURE)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에드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선두 주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대한 소매업계의 부정적 시각을 지적하면서 시장 점유율 2위인 MS의 애저가 많은 유통업체에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논평했다. 아마존의 위협을 받는 소매유통업체 입장에선 AWS가 아마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AWS를 이용하기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 월마트는 작년 여름 상품 검색 및 쇼핑 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에 월마트의 제품을 등록하기로 하는 등 아마존과 경쟁하는 여타 IT업체와도 손을 잡고 있다.

2018-07-17

올림피아 월마트서 총기 사건 발생

아버지의 날인 지난 17일, 툼워터 지역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발포해 2명을 다치게 한 남성이 매장을 방문한 한 용기 있는 고객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당시 용의자 남성은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발포한 후 밖으로 빠져나와 월마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중 한 대를 훔쳐 달아나려다 이를 쫓아온 주민의 총에 맞았다. 용의자가 발포한 시각 당시 월마트 안에서 계산을 하고 있던 한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총 소리를 듣자마자 매장에 있던 인근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혼비백산했고 자신도 일제히 계산하던 물건을 그대로 놓고 매장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고객은 땅에 엎드린 채 조용히 자신이 소지하던 총을 꺼내 용의자에게 발포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또 다른 고객은 그는 우리에게 영웅이나 다름없다며 만약 그가 용의자 남성을 총으로 쏘지 않았다면 아마 더 많은 희생자가 나타날 수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올림피아 경찰국에 따르면 이 이상한 사건은 17일 오후 5시 30분 당시 한 술에 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크로스비 로드에서 역주행을 한다는 신고와 함께 시작되었다. 당시 사건현장으로 출동한 경찰 대원들은 도착하자마자 누군가가 차를 탈취하려고 한다는 보고와 함께 이스라엘 로드와 타이 드라이브 인근에서 총소리가 났다는 또 다른 신고를 받았다. 보고를 받고 해당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총을 맞고 다친 16세 소녀를 발견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해당 총격 사건이 발생한 월마트에 들어가 총을 쏜 후 밖으로 나와 주차장에서 총을 몇 발 더 발포했다. 당시 이 용의자 남성을 쏜 주민의 신상정보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총에 맞고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던 용의자는 헬리콥터로 시애틀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2018-06-19

아마존으로 이직한 월마트 전 간부, 고소당해

전자 상거래 최대기업 아마존과 식료품업계 최대 기업 월마트, 두 거대 기업의 라이벌 구도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아마존으로 이직을 결심한 월마트 전 세금 담당 최고 책임자가 월마트로부터 고용 계약서를 위반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가 지난 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그간 부회장직과 세금 담당 최고 책임자직을 역임한 리사 워들린 전 월마트 간부가 불법적으로 시애틀 아마존 본사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월마트 고문 변호사단은 고소장을 접수한 델라웨어 상법 법원에서 아마존으로 이직을 한 그의 결정은 월마트와의 고용 계약을 엄밀히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간부급 직원들이 다른 라이벌 기업으로 바로 이직하는 행동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부여할 법적인 효력을 가진 방안들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아마존의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월마트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그간 아마존 리프레시 서비스 등 식료품 업계에도 도전장을 내밀자 기존 식료품 업계는 큰 위기를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월마트도 수억 달러를 투자해 당일 배송 서비스 등 식료품 배송 사업에 뛰어들며 식료품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나섰다. 그러나 지난 분기 수익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흑자를 나타내야할 지난 2017년 연말 연휴 시즌 당시 예상보다 적은 매출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주가 또한 영향을 받게 됐다.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워들린 전 월마트 간부에게 이번 고소에 대한 공식입장을 요청했으나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서 노 코멘트라고 묵묵부답하고 있다. 월마튼 공식 대변인 랜드 하그로브는 당사의 이번 결정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며 모든 직원이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의무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아마존 대변인 타이 로저스는 이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번 고소장에 아마존의 이름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까닭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2018-06-12

월마트, 당일 배송 서비스 시애틀서 실시

아마존의 가장 강력한 경쟁 업체인 월마트가 시애틀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주문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당일 배송 서비스 시범 지역으로 시애틀이 들어간 것은 지난 3월 아마존이 이와 유사한 온라인 주문 배송을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코스코, 크로거, 타깃, 세이프웨이 및 지역 그로서리 마켓들도 인스타카드와 타깃이 최근 인수한 회사 십트와 같은 배송 서비스 회사들과 연계해 보다 발 빠른 배송 서비스 구축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 프레시 당일 배송’을 이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하거나 추가 15달러 해당배송 서비스 요금을 월별로 부담해야 한다. 월마트가 내세운 당일 배송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없이 누구나 9.95달러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달러 이상의 물품을 주문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월마트 직원이 해당 가게 물품 저장소에 전달하면 외부 배송 업체인 도어대시가 이를 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시애틀 다운타운을 포함해 어번, 퓨알럽, 레이크우드, 벨뷰 및 매리스빌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올해 말까지 큰 변동 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시애틀 기반 아마존과 월마트의 경쟁 구도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과 같은 경우 그간의 온라인 판매 외에도 지난해 유기농 그로서리 최대 마켓 체인점 중 하나인 홀푸즈를 인수하며 경쟁력 있는 오프라인 인프라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전자 상거래 시장에 강세를 보인 아마존은 현재 실제 매장 운영에 집중하게 되었고 월마트도 그간 취약했던 온라인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게 되면서 양 기업은 완벽한 라이벌 구도를 이루게 됐다.

2018-06-05

월마트도 회원제 배달 서비스 시작…'제트블랙' 월 회비 50달러

월마트가 월 50달러의 회원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마트는 휴대폰 텍스트 메시지로 주문을 받고 당일이나 다음 날까지 집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제트블랙(Jetblack)'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제트블랙은 월마트가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오픈한 테크 인큐베이터 '스토어 No. 8 인큐베이터'를 통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제트블랙은 현재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에서 시험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전국 확대에 앞서 뉴욕에서 회원을 늘리고 있다. 제트블랙 서비스는 월마트닷컴이나 월마트가 2016년 인수한 전자상거래업체, 제트닷컴의 쇼핑 추천목록을 기본으로 생일선물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제트블랙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월 12.99달러, 연 119달러)에 비해 회원 가격이 훨씬 비싸다. 이에 대해 월마트 측은 쇼핑제품 추천이나 제품 포장, 빠른 배달과 쉬운 반품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원이 '10살짜리 딸을 위한 생일선물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면, 제트블랙에서는 해당 제품의 사진들을 텍스트로 보내주고 다시 회원이 텍스트로 선택하면 늦어도 다음 날까지 집으로 배달해 주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6-01

월마트 직원들 대학 등록금 지원…90일 이상 근무하면 자격

월마트가 직원들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동종 업종 간 경쟁 사이에서 숙련된 유능한 직원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월마트 또는 샘스클럽에서 90일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풀타임 및 파트타임 직원이면 모두 혜택 대상이 되며, 학위를 수여하는 기간 동안 직원이 내야 할 비용은 하루 1달러가 전부. 수업료와 교재비 등 기타 금액은 모두 월마트 측에서 지불한다. 월마트가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학교는 총 3곳으로, 플로리다 대학교(플로리다주), 브랜드맨 대학교(캘리포니아), 벨레뷰 대학교(네브래스카주) 등이다. 또한 전공은 경영학 또는 물류학으로 제한한다. 월마트의 드루 홀러 인재혁신팀 부사장은 "경제 관점에서 봤을 때 굉장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에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는 직원 복지 확대를 위해 올해 초 신입 시간제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을 9달러서 11달러로 인상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육아 휴가 혜택도 확대하고, 아이를 입양하는 직원들에겐 500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8-05-30

월마트 주차장 '캠핑'을 아십니까

지난해 여름 알래스카를 육로로 올라가기 위한 출발지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했다. RV를 운전해 알래스카로 가는 여정은 캐나다 북부 내륙지방의 전설적인 알래스카 하이웨이를 지나야 하는 먼길이다. 알래스카 RV 여행은 모험가들이 꿈꾸는 최고의 여행이다. RV는 거주하면서 이동하는 차로 살림도구를 장착하고 다니느라 무겁고 제약이 많다. 직접 RV를 운전해 육로를 통해 알래스카를 다녀온 경험자의 조언이 절대적인데 중앙일보 밴쿠버 지사의 후배를 통해 수소문을 해도 만날 수 없었다. 캐나다 북극지방으로 가는 거점 도시인 프린스 조지를 경유해 알래스카 도슨 크릭까지 노던로키산맥을 넘어 운전했다. 500마일의 대장정이었다. 노던로키산맥을 넘는 산길도 만만치 않았지만 오지에서도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경이로웠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지 이틀 만에 도슨 크릭에 도착했다. 관광 안내소를 찾아 정보를 받았다. 캠핑장도 마땅치 않고 비싸 도슨 크릭 월마트를 찾았다. 여행지의 월마트는 RV차의 밤샘주차를 허용하는 곳이 꽤 있다. 알래스카에서 들어오는 RV여행객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했다. 먼지를 뒤집어쓴 많은 RV들이 드라이 캠핑을 하고 있었다. 알래스카에서 막 도착한 사람에게 델타 정션까지 1680마일 알래스카 하이웨이 구간의 캠핑장 현황, 주유소, 도로상태 등 생생한 정보를 얻고 궁금증을 해결했다. 내가 살던 캘리포니아 벤투라 카운티나 LA 등 대도시에는 월마트가 많지 않다. 사실 RV 여행을 하기 전에는 월마트에 들어가 본적이 없어 생소한 곳이었다. 그러나 미국 전국 시골, 중소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니 곳곳에 백화점식 월마트가 있었다. 지금도 장거리 이동을 하고 다음날 일찍 다시 이동을 해야 할 때면 월마트를 찾아 캠핑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여행에 필요한 음식이나 캠핌용품 등 구입하기 쉬워 자주 들르는 장소가 됐다. 지난달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를 출발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 아칸소주 리틀락으로 가는 길에 월마트 박물관이 있는 벤톤빌을 경유했다. 사실 이곳은 대중적인 여행코스가 아니라서 마음먹지 않으면 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인구 5000 명의 벤톤빌에는 작은 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고급 승용차들이 즐비하고 월마트에 납품하는 대기업들의 간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벤톤빌은 세계최대 공룡기업 월마트를 위한 도시였다. 1962년 월마트 창업자 샘 월턴은 아칸소 주 뉴포트에서 잡화점을 시작했다. 지금의 벤톤빌로 옮겨 가게를 키워 오늘의 월마트를 만들었다. 월마트 1호점이었던 곳에는 박물관이 있고 1990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기업의 발전상과 창업자 샘 윌턴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는 기념관 형식이다. 월마트는 저가 전략으로 저소득층 소비자들로부터의 매출에 의존하면서 낮은 마진과 저비용을 장점으로 한다. 하지만 부담요인들이 종업원에 돌아가는 구조와 공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영향력이 비판을 받고 있고 주변의 작은 비즈니스를 죽이는 좋지 않은 기업 이미지도 있다. 월마트는 아마존의 영향으로 인터넷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RV로 미국여행을 하면서 월마트에서 신세를 져야할 것 같다. 신현식 기자의 대륙 탐방

2018-05-29

월마트 6년 연속 '미국 최대 기업' 선정

월마트가 포춘지가 선정하는 '포춘 500' 미국 기업 리스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춘 500대 기업은 매년 매출액, 기업 규모, 고용 인력 등을 근거로 선정된다. 월마트는 지난해 미국 기업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월마트의 1위 수성은 아마존, 애플, 버크셔해서웨이 등 주요 경쟁자들을 또 다시 제친 것이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포춘지는 분석했다. 21일 발표된 리스트에서는 월마트 다음으로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이 연매출 244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버크셔해서웨이가 2420억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표 참조> 애플은 229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는 한단계 내려앉은 4위를 차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온라인 '공룡 기업' 아마존은 총 1778억 달러의 매출로 8위를 기록해 올해 10위 권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AT&T와 GM 자동차도 9위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의료 관련 기업으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2011억 달러 매출로 5위에 올랐으며, CVS헬스가 1847억 달러로 7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0위 권에서는 포드(11위), 셰브론(12위), 코스트코(15위), 버라이즌(16위), GE(18위), JP모건체이스(20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외 관심을 끈 기업으로는 알파벳(구글)이 1100억 달러의 매출로 22위에 자리했으며, 페이스북이 40억 달러의 매출로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는 95억 달러를 기록해 309위에 랭크됐다. 매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진출 측면에서는 2016년 32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전세계에서 282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포춘 500대 기업은 미국 기업 전체 매출의 66% 가량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총 12조8000억 달러를 매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기업가치는 21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05-21

월마트, 영국 자회사 '아스다' 매각

월마트가 지난 2006년 독일에서 철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 매장도 정리하기로 했다. CNN머니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영국 소재 자회사 '아스다'를 경쟁사인 세인스버리에게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식품유통업계 2위인 세인스버리는 3위인 아스다를 약 100억 달러(73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월마트는 이 중 41억 달러를 현금으로 받고 합병회사 지분의 42%를 갖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인스버리와 아스다의 합병이 당국의 승인을 얻게 될 경우 시장 점유율 25%인 테스코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는 지난 1999년 저가형 유통체인인 아스다를 67억 파운드(약 9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월마트의 주디스 맥케나 최고운영 책임자(COO)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얻은 현금을 우리가 더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영국에서 아마존과 리들, 알디와 같은 할인 소매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인스버리는 영국의 남쪽 지역에서 우세한 반면 아사다는 영국 북쪽을 대표하는 매장이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세인스 버리는 약 33만 명의 인원을 고용하는 거대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8-04-30

베스트바이·월마트·메이시스의 공통점은?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태도와 관련해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이 있을까. 기독교 비영리 로비 단체 '리버티 카운슬(Liberty Counsel)'은 12월을 맞아 '무례한 기업과 좋은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내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 등을 부정하는 등 반크리스마스 정서가 팽배해지는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친화적 영업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리버티 카운슬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주요 크리스마스 친화적 기업으로는 베스트바이, 월마트, 메이시스,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 배스&바디워크스, CVS약국, 홈디포, JC페니, 커크랜즈, K마트, 콜스, 시어스 백화점 등이 꼽혔다. 유명 전자 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바이의 경우 제품을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전환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CVS 약국의 경우 판매 제품 및 광고에 '크리스마스' 용어를 사용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가구 및 데코레이션 판매 업체 커크랜즈는 가구 포장 등에 예수의 탄생과 성경적 이미지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월마트 역시 대체 용어인 '할러데이(holiday)' 보다 '크리스마스'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어 크리스마 친화적 기업에 선정됐다. 리버티 카운슬 맷 스테이버 대표는 "요즘 크리스마스가 단순한 휴일로 치부되면서 그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는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기독교와 관련된 날임을 인식했으면 한다"며 "크리스마스 친화적 기업에 전화를 해서 그런 기업들에게 감사함을 전화고 그들을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반면 반 크리스마스적 기업의 리스트도 발표됐다. 주요 업체로는 반스앤노블, 갭(Gap), J크루, 올드네이비, 라이트에이드 약국, TJ맥스, 월그린스 약국 등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무례한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유명 서점인 반스앤노블의 경우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을 서서히 없애고 '할러데이'가 쓰여진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또, 대형 의류 업체 '갭' 또한 올해 대부분의 광고나 제품 포장에 크리스마스 문구가 사라진 것이 이유였다. 한편, 리버티 카운슬은 지난 1989년 창설됐다. 현재 플로리다, 버지니아, 워싱턴DC 등에 지부를 두고 미국내 각 분야에서 법률 문제 해결 및 로비 활동을 하며 기독교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크리스마스 영업 전략 등을 조사해 14년째 기업 리스트를 발표해오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7-12-04

월마트에서…'쇼핑' 말고 '캠핑'

10여 년 전 어느 겨울 저녁, 식사를 하는 내내 마음이 바쁘기만 하다. 11월 초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동경로를 따라 철새 수만 마리가 몰려드는 북반구 최대의 철새도래지 중의 하나인 뉴멕시코주 소코로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출장이야 이튿날부터지만 가고 오는 시간을 빼면 철새와 대면하는 시간이 너무도 짧다. 야생동물이 내가 원하는 그림을 단번에 그려줄 리도 없고, 나 또한 조금이라도 그들과 시간을 더 보낼 요량으로 퇴근길을 서둘러 이 밤에 떠나기로 작정했던 터였으니, 더더욱 그랬다. 밤새 달리다가 어느 곳에서라도 자기로 마음 먹고, 침낭에 간단한 요깃거리를 데울 스토브에 코펠도 챙기다 보니, 밤 9시가 넘어서야 출발. 아내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뒤로 한 채 어둠 속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주로 들어가서도 한참을 달리는데, 시각은 새벽 2시가 넘었다. 잠시라도 눈을 붙여야겠기에 눈에 띄는 시골마을에 내렸다. 이곳저곳을 돌다가 어느 가게 뒤 주차장에 차를 댔다. 뒷자리를 눕히고, 침낭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뒷 유리창이 붉고 푸른 색으로 번쩍인다. 스피커로는 창밖으로 손을 내밀라고까지 하니, 영락없이 도둑놈으로 몰린 분위기다. 다가온 경찰에게 이러저러해서 하룻밤 쉴 생각이라고 했더니, 차 안을 둘러본 경찰이 의외의 제안을 한다. 여기는 위험하기도 하고, 순찰도는 경찰에게 계속 검문을 당할 테니, 월마트 주차장에 가서 자라고 한다. 거기는 시큐리티 카메라가 작동하는 데다 밝아서 안전하단다. 그러면서 친절하게 월마트까지 데려다 주고는 손을 흔들며 사라진다. 경찰이 시키는 대로 가장 안전하다는 주차장 한 가운데에 차를 세우고 누웠더니, 너무 밝아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결국 다시 프리웨이에 올라 어느 황무지에 내려서 밤을 보냈다. 지난주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에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다. 조지아주의 젊은 사진작가 두 명이 지난 여름 며칠간 카고밴을 타고 남부지방 일곱 군데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밤을 지샌 경험담을 사진과 함께 올린 것이었다. "침묵, 위안 그리고 피난처", 제목이 그랬다. 월마트 주차장에서 밤을 보내는 이들의 사연은 제각각이었다. 한 젊은이는 아버지와의 언쟁 끝에 소형차를 몰고 왔고, 낡은 RV의 조수석에다 커다란 개구리인형을 동반자로 태우고 여행을 다니는 초로의 한 남자는 "처음에는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려 달리는데, 지금은 나 자신으로부터 떠나려 달린다"고 했다. 근사한 RV를 타고 나타난 중년부부는 메인주에서 2주간의 여행을 보내고 플로리다의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은퇴한 한 부부는 RV로 여행을 떠날 때마다 월마트 주차장을 이용한 지가 벌써 15년째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월마트 주차장을 이용하는 이도 있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 또는 밤이 늦어져 인근의 RV파크가 만원이어서 찾아 온 이들도 있다. 어찌됐거나 준비만 됐다면 하룻밤 묵을 곳으로 월마트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전국에는 모두 3273개의 월마트가 있고, 그 중 2370여 곳이 '밤샘 주차'를 허용한다. 시 규정이 허용 안하는 곳도 있고, 단독 주차장이 아니어서 그런 곳도 있다. 월마트 이외에 카지노, 트럭 스톱 등에서도 밤샘 주차를 허용하기도 한다. 8시간 연속 주차를 할 수 있는 프리웨이 휴게소는 상대적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 '월마트 캠핑', 공짜라고 해도 지켜야 할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사전에 '밤샘 주차'를 허용하는지 웹사이트(www.walmartlocator.com/no-park-walmarts/)에서 확인한다. 도착한 뒤 시큐리티 가드에게 한번 더 확인을 한다. ▶사용했던 곳은 원래보다 더 깨끗하게 해놓고 떠난다. ▶RV라고 해도 바닥 파손 방지를 위해 차량을 지지해주는 지지대 사용을 금한다. ▶차량 밖으로 캠핑의자 등 편의용품을 꺼내놓지 않는다. ▶각자의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낼 뿐 대화를 하는 등 서로에게 간섭을 하지 않는다. 백종춘 객원기자

2017-11-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